충북연극협 “미투 작가 출품 불허 … 책임 통감”
충북연극협 “미투 작가 출품 불허 … 책임 통감”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6.06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연극협회 충북지회는 `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대회에 미투(MeToo) 연루 작가의 작품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해 6일 공식 사과했다.

충북연극협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37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충북연극협회는 극단 시민극장의 `은밀한 제안'을 출품해 8일 경연을 앞두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4일 대한민국연극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충북 대표팀의 경연대회 출품 불허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의 출품 불허 처분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조직위의 미숙한 행정 진행에 억울함도 느꼈지만, 사전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작품을 엄격히 선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충북연극협회는 지난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37회 충북연극제에서 극단 시민극장의 `은밀한 제안'을 대상으로 선정해 지난 1일 서울에서 개막한 대한민국연극제에 충북 대표작으로 출품했다.

하지만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3일 “미투로 기한부 권리정지된 작가의 작품으로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 출전한 팀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조직위는 4일 충북 대표작 `은밀한 제안'의 공연을 불허했다. 해당 작품은 8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두 차례 상연할 예정이었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