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전 고검장 `윤중천 리스트' 무혐의
윤갑근 전 고검장 `윤중천 리스트' 무혐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6.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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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단 “유착단서 없다”
속보=청주 출신의 윤갑근(55·사법연수원 19기) 전 대구고검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유착 의혹' 굴레에서 벗어났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과거사위가 `윤중천 리스트'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 전 고검장, 박모 전 차장검사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거사위는 김학의(63·14기)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조사단의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씨와의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는 이들 3명에 대해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거사위는 윤씨 운전기사의 2013년 경찰 조사 당시 진술과 윤씨의 진상조사단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윤갑근 전 고검장과의 유착 관계를 의심했다.

윤씨 운전기사가 경찰이 보여준 윤 전 고검장 사진을 보고 “별장에 왔었고, 윤씨와 호텔·일식집에서 만난 적 있다”고 한 내용이 조서에 남아있고, 윤씨도 진상조사단에서 “윤 전 고검장과 알고 지내는 사이지만, 누구 소개로 만났는지 기억 안 난다. 한 전 총장이 골프장에 데리고 왔던 것 같다”고 한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옛 청원군 미원 출신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윤 전 고검장은 2013년 4월 5일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2년 8개월여 만에 대구고검장에 발탁됐다.

그는 내년 총선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청원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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