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헝가리?세르비아 외교장관 만나 사고수습 거듭 협조 요청
강경화, 헝가리?세르비아 외교장관 만나 사고수습 거듭 협조 요청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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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한-비세그라드 그룹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다뉴브강 하류國 세르비아에 실종자 수색작업 협조 당부

중대본 화상회의 주재, 수색?인양?가족지원?사고조사 점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일주일 만에 헝가리 외교장관을 다시 만난다. 다뉴브강 하류에서 실종자가 발견됨에 따라 세르비아 외교장관도 만나 수색작업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강경화 장관은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외교장관회의와 GLOBSEC(글롭섹) 국제안보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후 출국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떼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다뉴브강 사고와 관련한 별도 협의를 진행한다.



강 장관은 사고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부다페스트에서 시야르토 장관과 만나 사고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 수색 작업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신속한 실종사 수색과 선체 인양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거듭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강 장관은 또 사고지점에서 100㎞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다뉴브강 하류에 인접한 국가에도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비차 다치치 세르비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실종자 시신이 강 하류로 떠내려 갔을 것에 대비해 수색 작업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사고 수습 상황과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관계관 19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강 장관은 중대본을 중심으로 각 기관간 긴밀한 공조와 정보교류를 통해 계속 선제적이고 세심하게 사고 전반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수색 작업이 가속화되고, 선체 인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할지 여부는 물론, 시신과 유품 유실을 막기 위한 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현지 체류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원방안과 피해가족 심리 치료,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사고자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되고, 언론의 취재 경쟁으로 일부 가족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사망자 신원 확인에 따른 국내 운구 및 장례절차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부처별 협조하고, 가해선박 선장에 대한 수사 진행사항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관을 파견해 책임 규명을 할 수 있도록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대통령이 사고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누차 지시한 점을 상기하라"며 "현지에서는 물론, 추후 가족이 국내에 귀국할 때도 필요한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공조체제를 다시 한 번 더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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