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
충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6.02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協 구성 … 청주출입국사무소·한돈협회 등 14곳 참여
청주공항 캠페인·발생국 여행주의보 발령 등 활동 추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차단 방역 등 긴급 지시를 내린 가운데 충북은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충북도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시행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 활동을 강화해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주변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보고 유입 차단 조처를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첫 발생 이후 반년 만에 전역으로 확산했고, 베트남은 한 달 사이 19개 지역에서 209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도는 홍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책을 널리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협의회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청주출입국사무소, 군부대, 방역지원본부, 한돈협회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농업인과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해외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여행객 등을 통한 불법 축산물 반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행사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센터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다.

남은 음식물을 야생 멧돼지에 주지 않도록 군부대에 협조도 요청했다. 해외 여행객에게 나눠주는 안내서에 주의사항 명시 등 관련 기관별로 맞춤형 홍보를 진행한다.

도내 수입 식료품 판매업소 43곳은 6월 10일까지 불법 축산물 일제 점검을 한다. 방역 취약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도 하고 있다.

총 74곳(592마리)이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가 45곳,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11곳, 밀집지역 내 농가 18곳 등이다.

도는 청주국제공항 캠페인, 라디오 도정 캠페인, 양돈농가 담당관제 운영,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점검, 발생국 여행주의보 발령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며 “도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치사율은 최고 100%에 이른다.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