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대응팀 “일부만 신원 확인·운구 절차 복잡 … 오늘 2차 협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된 7명 사망자의 한국행 일정이 사고 닷새째인 2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미지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이날 사고 발생 지점 인근 머르기트 섬에 마련된 현장CP 브리핑에서 “어제(1일) 운구나 장례 절차와 관련해 가족들과 첫 협의를 시작했다”며 “조금 복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가족 중 여러 명이 사고를 당했는데 그 중 일부만 신원확인이 된 사망자이고 나머지는 아직 실종자인 경우가 꽤 있어 가족들도 헝가리에서 화장을 할지, 아니면 한국으로 시신을 옮길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어 가족 내부에서도 상의가 돼야 하고, 여행사가 중심이 돼 운구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며 “구체적 논의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3일 2차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피해 가족들은 이날까지 49명 모두 헝가리에 도착한다. 이날 오후 도착하는 1명을 제외한 48명이 헝가리 시내 호텔에 나뉘어 지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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