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강리 시인 `바람 부는 언덕에서' 출간
홍강리 시인 `바람 부는 언덕에서' 출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5.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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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시집… 직지서사·흥덕사의 흰 소 등 지역 정서 담아

 

홍강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바람 부는 언덕에서'가 출간됐다.

본문은 4부로 구성해 총 85편을 수록했다. 1부 꽃피는 문지방, 2부 강원도의 자작나무, 3부 바람 부는 언덕에서, 4부 강가의 민들레 등이다.

시편들은 지명, 풍물, 고향 등의 정서가 담겨 향토색 짙은 고향풍경처럼 다가온다. 또 청주의 문화유산인 직지에 상상력을 가미해 형상화한 `직지서사'와 `흥덕사의 흰 소', `사계절 직지'등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작가의 소명도 엿보인다. 수록 작품 중 35편은 설화와 전설, 사랑이야기 등의 서사구조로 구성해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현대시를 보여준다.

출판사 측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본원적 탐구가 모든 작품의 바탕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세련미가 돋보이는 준수한 언어, 친근감 넘치는 비유, 선명한 주제 제기가 높이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홍 시인은 “1부는 가족과 주변의 이야기를 담았고, 2부는 자연과 인생, 국토애를 담았다. 그리고 3부는 사회를 품고 시대를 명상하는 지성을, 4부는 청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아내고자 했다”면서 “1971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평생 글밭을 서성이며 창작활동을 하다 이번에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6월 1일에는 시인 문하생들의 축하기념 출간기념회도 열릴 예정이다.

홍강리 시인은 청주 오창 출신으로 시집으로 `강변에 뜨는 달', `날개의 순명'등이 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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