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에어로폴리스 지구 활성화 `기대감'
청주 에어로폴리스 지구 활성화 `기대감'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5.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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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구 항공업체 입주 희망·2지구 산업용지 분양 완료
충북경자청, 3지구 경자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착수
7월 초 전략환경영향평가 … 지정땐 2022년부터 추진
첨부용.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위치도. 2019.3.17. (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용.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위치도. 2019.3.17.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 에어로폴리스 지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항공정비(MRO)단지 유치에 실패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1지구는 항공관련 업체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산업용지 분양이 완료된 2지구는 첨단 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3지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를 경자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선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내둔·화상·화하리 일원 2.73㎢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용역 과제는 복합물류산업, 항공 연구개발(R&D)산업 등의 유치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은 오는 7월 초 진행될 전망이다. 경자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신청서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용역 기간은 모두 1년이다. 충북경자청은 2건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4월쯤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자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산업부가 지정 고시하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경자청은 에어로폴리스 3지구를 물류·상업·주거단지 등 항공관련 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곳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에어로케이뿐 아니라 다른 항공관련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로 확정된 에어로케이는 1지구에 본사와 교육·정비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론 저비용항공사(LCC)전용 터미널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곳을 전부 사용하고 싶다는 뜻도 충북도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항공기 정비관련 기업과 지난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에서 탈락해 재도전에 나설 가디언즈항공도 입주를 원하고 있다.

1지구는 애초 MRO단지 조성 부지다. 면적은 15만3000㎡ 규모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정비 사업 포기로 2016년 8월 좌초됐다.

이후 현재까지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면서 개발에 호재를 맞은 셈이다.

애초 계획보다 추진이 다소 늦어진 2지구 조성 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곳을 지나는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노선 문제가 해결되면서다.

충북경자청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 끝에 2지구를 통과하는 노선을 지구 밖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가장 큰 난제를 풀면서 조성 공사를 눈앞에 뒀다.

2지구 내 입동리 주민 32가구의 이주 문제 해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충북경자청은 이 문제가 마무리되면 미보상 토지 등에 대한 감정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청원구 내수읍 입동리·신안리 일원 32만1000㎡에 조성한다. 이 중 27만6000㎡ 규모의 산업용지는 분양이 모두 끝났다.

항공과 물류, 철도 등의 관련 기업 16곳이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머지는 연구·기반 시설로 활용한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개발이 본격화하면 기존 1·2지구와 연계한 항공산업 육성과 지구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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