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고추 바이러스 `칼라병' 비상
괴산군 고추 바이러스 `칼라병' 비상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05.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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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2곳·문광 1곳 등 5900㎡서 발생 … 시설하우스서 감염

 

고추 주산지인 괴산군에 바이러스 칼라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8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고추와 토마토의 `칼라병'으로 불리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관내 소수면 2곳, 문광면 1곳 등 5900㎡에서 발생했다. 이는 노지재배가 아닌 시설하우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면 A농가(1300㎡)는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를 요청했다.

B농가(2000㎡)는 종자업체와 협의를 거쳐 종자대, 비료값 등 보상을 협의 중이다.

문광면 C농가(2600㎡)는 고추 대신 참깨로 작목을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꽃노랑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된다.

잎과 열매에 이상증상(원형무늬·뒤틀림 등)을 보이고 심할 경우 고사하는 등 고추 생산량과 품질에 피해를 준다.

꽃노랑 총채벌레는 토양에서 번데기 형태로 겨울을 지낸 뒤 봄이 되면 성충으로 탈피해 고추에 해를 끼친다.

새순은 전염된 부위가 고사, 갈변, 기형현상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심하면 새잎이 전혀 나오지도 않는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져 육묘 상에서도 발생되고 있으며 발생 시기도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정식 전 적용약제를 이용해 육묘 상과 고추밭을 소독하는 등 바이러스 방제를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가 최근 들어 무서운 병이 됐다”며 “농가는 방제를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강화하고 바이러스 발생 때 신고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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