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표 서예가' 김동연 인사동서 만난다
`청주대표 서예가' 김동연 인사동서 만난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5.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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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관 특별초대전 29일 개막 … 서예여정반세기서체시리즈 출간 기념

 

청주의 대표 서예가 운곡 김동연씨의 특별초대전이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29일 개막한다.

이번 초대전은 김 서예가가 최근 한글 서체 9400자를 엮어 책으로 출간한 것을 기념해 9400자 원본 전시로 기획됐다. 인사동 전시에서는 서체별 한글 서예 작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서체별 글씨를 한 명의 서예가 필체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의 의미도 높게 평가 되고 있다.

김 서예가는 `서예여정반세기서체시리즈'란 이름으로 궁체정자, 궁체흘림, 고체, 서간체로 구분해 겨레 글 2350자를 시리즈로 묶어 지난 7일 출간기념회를 했다. 책 본문에는 서예로 보는 한글 글자로만 담아 그만의 아름다운 한글은 물론 일반인도 쉽게 서예에 입문하고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서예가는 “서예분야에서 한 사람의 붓글씨로 다양한 서체로 쓴 글을 보기란 어렵다. 책으로 출간된 서예집은 40여 년 서예를 해온 결실이다”며 “흐름의 통일성을 주기 위해 단 시간 내에 2350자를 썼다. 고체는 훈민정음의 기복 획에 기초를 두고 선의 변화를 추구했고, 필획의 운필법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동 전시에서는 다양한 한글 서체를 원본으로 전시한다”면서 “한글을 사랑하고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미술관은 오는 6월 5일 오후 3시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서예가 김동연의 삶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시는 오는 6월 10일까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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