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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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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둔 충청권 표심은(?)
'충청을 잡아야 정권 얻는다, 역대 대선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곳, 역대 정치권력의 가늠자 역할을 했던 곳.' 대선을 앞두고 충청지역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문장들이다.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있는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도 약속이나 한듯 충청권 역할론과 함께 충북을 추켜세웠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지난 6일 충청도의 한 복판인 괴산 화양동에서 마련한 충북도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서 일제히 나온 말들이다.

이 전 시장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충북을 방문했다. 이번 대선에서 충북도민과 충북 한나라당이 해야 할 일이 많다. 역대 대선을 분석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에서 이기는 후보가 항상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박 전 대표도 "역대 중요 선거 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충북이 해냈다. 대한민국과 한나라당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12월 대선에서 충북도민과 한나라당 (충북)당직자들이 또 다시 큰 일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도 반드시 충북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란 큰 믿음을 가져 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경선도 그렇고 오는 12월 대선도 충청권의 표심이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영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역시 지역주의라는 구태를 기초로 나왔다는 점에서 꼭 바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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