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주력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박차
충북도, 주력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박차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5.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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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에 이달말 스마트안전제어 신청 … 지정땐 재정 지원
바이오의약·화장품분야 특구 조성도 추진 … 현재 협의 중

충북도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육성과 혁신성장 촉진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나섰다.

청주 오창산업단지 등을 `스마트안전제어' 특구로 지정받은 뒤 바이오의약과 화장품 분야도 특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는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돼 자유롭게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충북도는 27일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오창산단 일원에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특구 지정과 관련한 1차 우선협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도는 공청회와 충북도 지역혁신협의회를 열어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었다. 신청 전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 셈이다.

도는 5월 말 중기부에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특구 지정은 규정상 허용하지 않는 가스장비 등에 대한 무선 제어·차단 장치를 개발하고, 실증 및 검증을 통해 제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가스 제품,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분야 등의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나아가 스마트공장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특구로 지정되면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이를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응용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충북 주력산업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 정보통신(IT)부품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도내 이전 공공기관과 상생협력 모델 형성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바이오의약과 화장품 분야의 특구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중기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의약 등은 충북이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선 청주 오송이 국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혁신도시 등을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신청 준비를 마무리했다”며 “지역 혁신 성장을 위해 특구 신청 분야를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201개 규제를 유예·면제 받을 수 있다. 재정 지원과 세금·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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