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장미, 마지막 대회서 웃다
`활짝 핀' 장미, 마지막 대회서 웃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5.26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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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충북 빛낸 영광의 얼굴
양궁 女중등부 60m 우승 … 생애·충북 1호 금메달 기염

 

“`엑스텐(x10)',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노란색 과녁에 활이 명중했을 때 가장 큰 쾌감을 느껴요.”

청주 중앙여중 장미(16·사진)가 충북 양궁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장미는 남다른 집중력으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했다.

이번 메달은 장미로서 의미가 크다. 내년 고교 진학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소년체전에서 처음 따낸 개인전 금메달이다. 충북으로서도 이번 체전 `1호 금'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인 장미는 자신과 싸움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장미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집중력인데, 순간 흐트러지면 목표한 대로 경기가 풀려나가지 않는다”며 “지속해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훈련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장미는 이번 체전에서 개인전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5일 전북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중등부 60m에서 347점으로 2위 서울 오정아(344점)를 3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장미는 이어 열린 50m에서도 332점을 획득, 동메달을 획득하며 충북 양궁 기대주로 우뚝 섰다.

장미가 처음 활을 잡은 건 청주 덕벌초 3학년 때다. 방과후수업에서 활을 처음 잡은 장미는 짜릿한 느낌을 받았다.

양궁에서 바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 1년여간 활을 잡고 활시위를 당기는 방법을 수없이 반복했다.

중학교 2학년이 돼서야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전 1위와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충북체고 진학을 목표하는 장미의 롤모델은 국가대표 장혜진이다.

장미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활을 쏘는 모습이 가장 멋있다”며 “저도 장혜진 언니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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