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긍정 지지율 다시 앞서…'잘한다' 46%, '못한다' 44%
文대통령 긍정 지지율 다시 앞서…'잘한다' 46%, '못한다' 44%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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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2%p 상승, 부정 3%p 감소…일주일만에 긍정-부정 '역전'
30~40대, 광주·전라 지지율 높아…50~60대, PK·TK 부정 강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긍정 평가가 앞섰다. 부정 평가가 다소 앞섰던 지난주 지지도와 비교해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5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46%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44%로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10%는 ‘어느 쪽도 아니다’, 모름·응답 거절 등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조사기간 이뤄진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 참석, 여야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국토교통부의 1·2기 신도시 보완방안 발표 등의 사안들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지지율의 경우 30~40대에서 긍정 평가가 앞선 반면, 50~6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19-29세 47%(부정평가 35%) ▲30대 57%(부정평가 34%) ▲40대 58%(부정평가 33%) ▲50대 39%(부정평가 55%) ▲60대 이상 34%(부정평가 56%)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 72%(부정평가 18%) ▲대전·세종·충청 49%(부정평가 39%) ▲서울 49%(부정평가 40%)▲인천·경기 47%(부정평가 44%) ▲부산·울산·경남 34%(부정평가 56%) ▲대구·경북 27%(부정평가 63%)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긍정 평가 비율이 39%에서 이번 주 49%로 10%포인트 올랐다. 호남 지역의 긍정평가 비율은 더 높아졌고, PK·TK 지역에선 부정평가 비율은 더욱 상승했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의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52%)가 긍정적 평가(29%)를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15%) ▲최선을 다함(12%) ▲복지 확대·외교 잘함 (7%) ▲개혁·적폐 청산 의지(5%)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50%) ▲북한 관계 치중(13%) ▲독단적·편파적·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최저임금 인상·보복정치(3%)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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