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4개 노조 조정신청 철회...파업 끝 협상 계속
청주 시내버스 4개 노조 조정신청 철회...파업 끝 협상 계속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5.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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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노위에 취하서 제출...시내버스 정상운행
노사, 정년 1년 연장 합의...나머지 쟁점 자율 협상
첨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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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시내버스 4개 노조가 24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철회하면서 파업 없이 회사 측과 협상을 계속한다.
 이날 충북지방노동위원회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청주지역버스노동조합 소속 4개사(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노조는 24일 오후 2시 충북지노위에서 회사 측과 2차 조정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이날 조정신청 취하서를 지노위에 전격 제출했다.
 노조의 조정신청 철회로 파업은 할 수 없고 앞으로 회사 측과 자율적으로 협상을 해야 한다.
 노사 양측은 조정회의에 앞서 오전 11시 사전 협상을 진행해 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임금 인상은 요금 인상 후 교섭을 재개하기로 해 절반의 합의에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인력 충원, 법정근로시간 단축(주 52시간)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2일분 보전 등 다른 쟁점 사안은 앞으로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사가 함께 공감한 준공영제 문제는 청주시의 도입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
 충북지노위 관계자는 “노조가 조정신청 취하서를 제출해 파업은 할 수 없다”며 “앞으론 노사 양측이 자율적으로 쟁점 사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도 “노조가 파업을 접으면서 시내버스는 평소대로 정상 운행한다”며 “노사 양측이 원만히 합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내버스 4개사 노조는 지난 8일 조합원 투표에서 90% 이상 찬성으로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고, 지난 14일 자정 무렵까지 진행한 1차 조정회의에서 파업 철회와 함께 24일까지 조정 기간을 10일간 연장했었다./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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