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무더위 당분간 지속
충북지역 무더위 당분간 지속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5.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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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기온 33도 안팎


5월 일 최고기온 극값


역대 5위 기록 경신 전망


지난해 폭염 재연 우려도
한낮 수은주가 연일 3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고온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때 이른 무더위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다.

23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낮 최고기온은 △청주 30.5도 △진천 29.7도 △괴산 29.3도 △영동 29.2도 △단양 29도 △충주 28.6도 △보은 28.5도 △옥천 28.5도 △음성 28.2도 △제천 28도 △추풍령 27.5도를 기록했다. 한낮 기온이 27~31도로 평년(24~25도)보다 3~6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맑은 날씨에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일시적으로 높게 올랐다는 게 기상당국 설명이다.

24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2~3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청주·증평·괴산·진천·충주·제천·단양·영동지역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치솟겠다. 예보대로라면 종전 5월 일 최고기온 극값(31.4~32.4도) 5위 기록이 깨지는 셈이다.

충북지역에선 더위가 지속할 전망이다. 중기예보(6월 2일까지)상 청주·충주·영동 3개 지역 낮 평균기온은 각각 27.9도, 27.3도, 영동 27.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24~25일 일부지역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며 “농업, 보건, 가축, 산업 분야에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부터 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해와 같은 폭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역대 최강의 폭염이 찾아온 충북지역은 모든 기상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8월 1일 충주와 제천에선 낮 최고기온이 각 40도, 39.4도까지 치솟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씨가 관측된 바 있다. 폭염지속 일수 부분에선 1994년 대폭염 당시 세워진 기록을 경신한 지역도 있다.

올여름 역시 지난해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지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을 보면 6월 평균기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20.9~21.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일시적으로 상층 한기 영향을 받을 때도 있겠다.

7월에는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다가 후반 들어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무덥고 습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8월 역시 주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덥겠다. 평균기온은 평년(24~2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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