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지정 전망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지정 전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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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유역환경 등 정밀조사 … 생태적 가치 `충분'

충주 비내섬이 이르면 연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말 환경부에 임실 옥정호와 충주 비내섬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생태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옥정호와 비내섬, 광주 장록 습지 등 3곳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였다. 습지의 적절한 관리·보전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2~3곳을 선정·조사하는 일환이다.

조사분야는 지형·유역환경, 식생, 식물상, 조류, 포유류, 육상곤충, 어류, 양서·파충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식물플랑크톤 등 총 10개다.

비내섬 습지는 주변 풍광이 뛰어나 관광지로 잘 알려진 남한강 본류에 있다. 호사비오리(Ⅰ급), 단양쑥부쟁이(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총 859종의 생물종 서식이 확인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습지 3곳 모두 다양한 생물들이 발견돼 습지보호지역으로서의 지정 가치가 충분했다. 당국에 건의한 2곳은 빠르면 올해 말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의 이번 조사 결과는 해당 지자체와 공유해 과학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습지보호지역은 총 45곳이다. 이중 환경부 지정 지역은 25곳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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