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바이오헬스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오송, 바이오헬스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5.23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혁신전략 오송서 발표
바이오헬스 생태계 구심점 없어 … 오송 역할 중요
오석송 대표, 전문인력 양성 교육시설 조성 건의도
첨부용.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2019.05.22. /뉴시스
첨부용.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2019.05.22. /뉴시스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충북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송을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허가 규제 개선에 나서는 내용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세계시장에서 한국산 의약품 및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점유율을 현재 1.8%에서 6%로 늘리고,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키로 했다.

정부의 발표가 청주 오송에서 진행되자 충북이 향후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송을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국내 바이오헬스 생태계는 구심점 없이 전국으로 흩어져 있는 점이 문제다. 해외 선진 클러스터와 비교할 때 규모가 작고 분산돼 있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을 견인하기 어려운 구조다.

지난 2009년 정부에서 국내 의료(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지정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와 대구경북 첨복단지외에도 전국 광역자치단체별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제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광역단체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했는데 대표적인 곳인 인천 송도바이오 클러스터, 강원 원주의료기기 클러스터, 경기 광교·판교테크노밸리 등이다.

이에 따라 오송을 중심으로 한 지역별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업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송과 대구경북 첨복단지 중 오송이 바이오 특화 국가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첨복단지는 합성신약 개발 거점이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발표 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애로사항 청취 당시 오송에 바이오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인들은 연구전문인력과 엔지니어기술 인력 모두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바이오 특화 국가 클러스터인 오송에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연구개발, 바이오생산, 품질관리, 글로벌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바이오의과학기술원의 오송 건립을 추진하되, 먼저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의 확대 이전과 각 대학의 바이오 관련 학과를 집적화한 오송 바이오 종합 캠퍼스 조성을 건의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