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즐겨라” 정정용號 출격
“축제 즐겨라” 정정용號 출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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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내일 포르투갈과 U-20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아르헨티나·남아공 `죽음의 조' … 鄭 열정·패기 주문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23일 “선수들이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 감독은 이날 폴란드에서 훈련을 마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제부터는 선수들이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결과에 좌지우지될 필요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열정, 패기를 경기장에서 보여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 25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6월 1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험난한 여정이다.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최다 우승국(6회)이고,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다.

정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승점 3으로는 쉽지 않다. 4점은 돼야 한다. 조 3위를 하더라도 승점 4는 얻어야 한다”면서 “첫 경기의 중요성을 알기에 최선을 다하고, 두 번째 상대 남아공도 만만한 팀이 아니기에 준비한 것을 최대치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결과는 뒤의 문제다. 조 1위부터 3위까지 만날 상대에 대해 다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정용호는 폴란드 현지 적응 중 뉴질랜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벌여 모두 웃었다. 뉴질랜드전에서는 1대 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7대 6으로 이겼고, 에콰도르를 상대로는 이강인(발렌시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정 감독은 “늘 선수들을 신뢰한다”며 “100%는 아니지만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을 선수들이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나타났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득점 찬스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데 유효슈팅으로 이끌어가고 득점을 만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남은 시간 발전시키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미드필더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의 합류 무산은 아쉽다. 정우영은 팀 사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뮌헨 2군에 있는 정우영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U-20 월드컵과 일정이 겹친다. U-20 월드컵은 FIFA의 의무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 감독은 “스리백도, 포백도 써야 한다. 스리백 자원은 괜찮다. 포백으로 전환했을 때 조금 리스크가 있다”며 “공격으로 전환할 때, (정)우영이 역할에 중점을 뒀는데 그게 안 되니까 플랜B로 포백 자원 이규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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