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마이크로병원, 보은 노인 무료 관절 수술
청주 마이크로병원, 보은 노인 무료 관절 수술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5.23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서비스 증진·상호발전 업무협약 지원 조항 실천

청주 마이크로병원(이사장 민지홍)이 최근 퇴행성관절염과 연골 손상으로 거동이 힘든 보은 지역 어르신을 무료로 수술해 줬다.

이번 무료 수술은 보은군과 마이크로병원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보은군민 의료서비스 증진 및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저소득계층 2명의 인공관절 무료 수술을 지원하기로 한 조항을 이번에 실천한 것이다.

군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읍·면을 통해 무릎관절 수술이 필요한 대상자 4명을 신청받아 마이크로병원에 추천했다. 병원 측은 수술 필요성과 가능성 등을 검토한 후 수술대상자 2명을 확정했다.

무료 수술 대상자로 확정된 어르신들은 70대 중반의 고령으로 퇴행성관절염과 연골 손상 등으로 거동이 힘들 정도로 고통을 받아왔지만 수술비 부담으로 근본적 치료는 엄두도 못 내는 형편이었다.

두 어르신 모두 양쪽 무릎의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지난 15일 1차 수술을 마쳤다.

병원 측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간호인 걱정 없이 회복기를 보내도록 배려했다. 이들은 5월 말 2차 수술과 3주간의 재활 치료를 거친 뒤 6월 말 퇴원할 예정이다.

정상혁 군수는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육체적 고통보다 더 큰 정서적 아픔, 사회적 소외감을 낳기 마련”이라며 “마이크로병원에서 보은군민을 위해 무료 수술을 지원해 의학적 치료를 넘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