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병역이 청년에게 도움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이 총리 "병역이 청년에게 도움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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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 현역 복무시 병역명문가 지정, 우수 가문 시상
"올해 741가문 선정…지난해 이어 역대 최다 경신"

"청년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기간으로 만들게 노력"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청년들의 병역 복무가 국가에는 물론,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병역이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더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병역명문가 시상식 축사에서 "저 자신이 육군 훈련병부터 병장까지 31개월을 복무했던 것이 제 인생에 보탬이 됐으면 됐지 손해는 되지 않았다고 지금도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올해 741가문, 3820명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는 병역명문가 714가문, 3779명을 표창했다.



이 총리는 "1대부터 3대가 입대하기까지의 세월은 100년가량 된다"며 "1대는 광복군이나 6·25 참전용사로 싸웠고, 2대는 냉전시대에 나라를 지켰다. 지금 3대는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는 시대에 국토를 지키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그러면서 "병역은 국가를 위한 헌신이고 그래서 더욱더 영광스러운 의무"라며 "정부는 병역 이행 과정을 청년 개개인에게도 의미있는 기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제대 후 사회 진출에 도움을 드리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상명하복의 규율은 엄격히 유지하면서도 병사의 인권은 세심히 보호하는 병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안보의 목표는 평화"라면서도 "그러나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을 만들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점을 군과 민 모두가 이해하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3대가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지정하는 제도를 2004년부터 시행했다. 올해까지 총 5378가문의 2만7154명이 병역명문가로 지정됐다.



올해 병역 이행 우수 가문으로 21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은 최종옥·박영만 가문이, 국무총리 표창은 한일부·안윤찬·공현배 가문이 수상했다.



최종옥씨 가문에서는 12명이 병역을 이행했다. 1대 고(故) 최창수씨는 6·25전쟁 때 의무병으로 참전해 많은 전우의 생명을 구했다.



고(故) 박영만씨 가문에서는 7명이 군 복무를 마쳤다. 박영만 선생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에서 활동하며 군가 '압록강행진곡'을 작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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