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아닌 과정·디테일하게 작성해야
결과 아닌 과정·디테일하게 작성해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5.22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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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부터 2020학년도 원서접수 … 당락 변수로
학생부 기록 꼼꼼히 살피고 활동목록 구체적 기술
각 대학 인재상 제시 종합전형 안내서 참고 도움

 

대학 진학을 수시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기소개서다. 2020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2019. 9. 6~9. 10)까지 남은 기간은 석 달. 2020학년도 입시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의 77.3%를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선발 비율이 높은 만큼 자기소개서는 입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소개한다.

# 좋은 자기소개서란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다. 자율문항인 4번을 제외하고 1번부터 3번까지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하라는 내용은 `~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내용에만 집중한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이 작성한 문항을 통해 구체적인 활동 경험과 실천 사례를 통해 학생의 `변화(성장)하는 과정'을 궁금해한다.

또한 학생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 있다. 열심히 했다고 기술하기보다 구체적으로 흥미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동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상세하게 적혀 있다. 활동 과정에서 생긴 실수담 등이 담겨있으면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학생의 약점을 보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체육교육과를 목표로 한 학생의 체육 성취도가 `C'인데 낮을 수밖에 없었던 사유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술해 입학사정관들의 편견을 해소시킬 필요가 있다.



#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소재가 없는 학생들은 학생부에 교사들이 기록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각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떠올려보면 된다.

인상 깊었던 활동과 왜 했는지, 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를 생각한 뒤 자기소개서 1~4번 문항에서 묻고 있는 주제(1번 학업역량, 2번 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자기주도성·적극성·열정 등, 3번 인성, 4번 지원동기 등)에 맞는 소재를 배치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하면 된다.

또한 입학사정관에게 자랑하거나 보완하고 싶은 내용을 찾아내 순서대로 적어 놓고 문항별로 배치하면 된다. 완성 후에는 문항별로 4가지 요소(1.(활동 등의) 이유, 2.구체적인 활동 내용, 3. 배우고 느낀 점, 4. 배우고 느낀 점을 실천한 사례)가 빠짐 없이 기재됐는지 평가한 후 부족한 내용이 있다면 보완하면 된다.

자기소개서를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올 때 작성하면 중요한 내용을 넣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 번에 완성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틈날 때마다 조금씩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반복해 읽으면서 글을 다듬고 수정하는 게 좋다.

진학사가 지난해 진학닷컴 고3 회원 1377명을 대상으로 몇 번에 거쳐 자기소개서를 완성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6회~10회'가 35.1%(483명)로 가장 많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자신에게 의미 있었던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하되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등을 통해 모집 단위별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자료를 참고해 작성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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