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5.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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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령씨 첫 독주회 25일 개최

 

시각장애인으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신재령씨(23·청주 분평동·배재대·사진)가 첫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독주회는 선천적인 장애를 딛고 자기의 꿈을 조금씩 일궈나가는 신씨를 위해 청주음악협회 기획연주시리즈로 마련해 오는 25일 오후 4시 청주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연주곡은 바흐와 베토벤, 슈베르츠, 리스트, 쇼팽 등 클래식 음악에 새로운 지평을 연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노가 삶에 전부”라는 신씨는 “14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해 10년을 피아노와 함께 하고 있다”며 “중학교 사춘기 때와 대학입학을 전후로 장애에 대한 비관적 생각으로 심한 슬럼프가 왔지만, 어머니와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하고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번 연주회에 대해 “첫 독주회로 나만의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피아니스트로 독주회가 꿈인데 그 꿈을 빨리 이룰 수 있도록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면서 “국내외 콩쿠르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연주회도 많이 갖는 것이 목표다. 이런 것들이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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