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바이오·헬스산업 연일 띄우기 왜?
靑, 바이오·헬스산업 연일 띄우기 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5.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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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대변인 “양질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동력”
대통령 언급 배경 설명 … 충북도 육성전략 탄력 촉각
오늘 청주 오송서 바이오헬스산업 전략보고회 개최

 

속보=청와대가 충북도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말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등 냉각정국에서도 틈만나면 관련 언급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찌감치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육성 중인 충북도는 정부차원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본보 16일자 1면 보도)

정부와 청와대는 지난 4월 22일 비메모리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등 미래기술 3대 분야를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범정부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4월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분야 중점 육성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달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 KBS 특집 대담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재천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바이오헬스산업은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의료 인력, 병원 등 강점을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개발(R&D), 규제 혁파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 혁신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바이오헬스'를 화두로 던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라며 “곧 발표하게 될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관계 장관회의 등을 거쳐서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혁신산업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신성장동력”이라며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언급한 배경을 설명했다.

연일 쏟아지는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계획에 충북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도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료 관련 6대 국책기관이 포진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이다.

도는 최근 `2030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발표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30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목표도 세웠다.

이 전략은 도내 바이오밸리 5+2 프로젝트 발전 축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기존 청주(의약·의료서비스), 증평·괴산(유기농), 충주(정밀의료·당뇨), 제천·단양(한방치료·천연물), 옥천(의료기기) 등 5개 권역에 진천·음성(화장품), 보은·영동(천연광물 소재) 권역을 묶은 것이다.

도는 5대 목표와 20개 추진 전략, 120개 세부 실천과제를 연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5조5019억원이다.

바이오·헬스산업의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들어갔다. 국제회의, 컨벤션, 이벤트·전시 등을 할 수 있는 청주전시관을 건립해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산업을 세계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22일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전략보고회가 열린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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