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용비리 수사에 부당압력"…김성태, 박주민 고발
"KT 채용비리 수사에 부당압력"…김성태, 박주민 고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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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측 "여당 법사위원이 검찰 압박"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KT 채용비리 의혹 관련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했다.



김 의원 측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 측은 입장자료를 통해 "박 의원은 검찰 수사권 남용을 감시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일 뿐만 아니라 집권여당 최고위원"이라며 "검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서 권한을 남용해 (검찰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른바 'KT 채용비리 수사'는 정치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라며 "딸의 KT 입사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면 분명하게 밝혀져야 하지만, 김성태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 밝혀지는 게 없다면 억지로 수사를 강제하지 말고 객관적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며 "박 의원도 몽니와 생떼를 그만 부리라"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KT 채용비리 사건에서 채용을 청탁한 사람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9일 김 의원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 딸은 입사지원서 없이 합격 처리되고, 적성검사를 건너뛴 인성검사에서 불합격 수준인 'D형'을 받았는데도 최종 합격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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