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대책 반드시 마련할 것”
“화학사고 대책 반드시 마련할 것”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9.05.20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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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 관련
맹정호 서산시장 사과·입장 표명
맹정호 서산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속보=맹정호 서산시장은 20일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토탈 공장 유증기 유출사고(본보 20일자 3면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맹 시장은 “한화토탈을 포함한 모든 회사가 시설안전점검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과 도로에서의 화학사고에 대비해 스팀차량 등 방제에 필요한 장비를 반드시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중앙정부에는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 조사결과는 의미가 없다”라며 “각 기업이 화학물질관리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는지 시민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점검할 것과 직원들이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일할 수 있도록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화학사고 발생 시 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지만 지진 등과 달리 화학사고는 긴급재난문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긴급재난문자에 화학사고·유증기 유출 사고를 포함시켜 줄 것”을 충남도에 요청했다.

이어 “이번 사고 발생 후 시가 확인 전화를 할 때까지 한화토탈에서 어떠한 신고도 없었다”며 “한화토탈에서 시민들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히고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병원 치료를 받은 주민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서산시도 서산시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세우겠다”며 “우선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지도2팀을 신설해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또 “기업에서 발생한 사고이지만 서산시도 사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과했다.

한편 브리핑에 앞서 서산시는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맹정호 시장과 대산5사 총괄공장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방재센터, 충남도 관계자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공단 환경안전대책 관계자 긴급회의를 개최했으며 업체별 환경안전대책 현황 등 사고 대응체계를 총괄적으로 다시 점검했다.

/서산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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