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급' 초반 질주
류현진 `사이영상급' 초반 질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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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전 7이닝 5K 무실점 … 원정 첫승·시즌 6승
이닝당 주자 허용률 MLB 1위 등 역대급 기록 행진

 

9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류현진은 시즌 6승째(1패)를 수확해 내셔널리그 다승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원정경기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또한 류현진은 최근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회 실점한 이후 더이상 실점이 없다. 31이닝 연속 무실점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 이 부분 최고 기록 보유자는 다저스에서 뛰었던 오렐 허샤이저다. 허샤이저는 59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52로 끌어내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위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1.54)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5명밖에 없다.

WHIP(이닝당 주자 허용률) 역시 0.74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삼진 59개-볼넷 4개 비율도 경이롭다. 피안타율도 0.190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월 `이달의 선수'를 노려볼만하다. 나아가 커리어하이 시즌,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도 있다.

미국 언론들도 최근 류현진의 상승세를 보면서 사이영상 후보로 꼽기도 했다.

류현진의 현재와 같은 구위, 제구력, 자신감에 팀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 자신이 꿈에 그리던 한 시즌 20승도, 사이영상 수상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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