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석교 퇴적층 잔뜩 쌓였다
청주 남석교 퇴적층 잔뜩 쌓였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5.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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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진단 … 상판 지하 1.1~1.2m·교각 풍화암 위 3~4m 위치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청주 남석교(南石橋)에 퇴적층이 많이 쌓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는 지난 2월 구조안전진단업체에 남석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사업을 의뢰한 결과 지하에 매립된 남석교 주변에 퇴적층이 많이 쌓인 것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세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역업체는 남석교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시추조사와 물성시험, 지표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로 조사를 마쳤다.

특히 고주파의 전자파 신호를 공중에 방사한 후 목표물의 탐지와 위치를 파악하는 GPR 탐사를 시행해 남석교 상판은 지하 1.1~1.2m에 놓였고 풍화암 위에 3~4m 높이의 교각이 놓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우선 땅속에 남석교가 어떻게 묻혀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이번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라며 “남석교와 관련해선 앞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석교는 옛 청주읍성 남문 밖에 가설된 돌다리로 조선시대 이전에 만든 교량 중에 가장 오래됐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무심천 제방공사로 물길을 밖으로 내면서 땅속에 묻힌 남석교는 현재 육거리 시장 내 지하에 묻혔다. 돌다리는 길이 80.85m(상당구 석교동 청주신협~하나축산물도소매센터), 폭 4m로 3층 교각 위에 장판석을 깐 형태로 가설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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