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는 부부 되고 싶습니다”
“어려운 이웃 돕는 부부 되고 싶습니다”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9.05.2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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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하성민 상사·박혜란씨
장수사진·미용 봉사 등 귀감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비정비대대 하성민 상사와 부인 박혜란씨가 부대 사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의 집과 경로당을 찾아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비정비대대 하성민 상사와 부인 박혜란씨가 부대 사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의 집과 경로당을 찾아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부의 날을 맞아 평소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비정비대대 하성민 상사와 부인 박혜란씨 부부가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하 상사 부부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부대 사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의 집과 경로당을 찾아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장수사진을 촬영해 액자에 담아 드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평소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의 말벗과 집 청소와 간단한 시설보수도 해주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특히 미용사 자격증을 소지한 박씨는 사진 촬영에 앞서 미용실을 쉽게 찾지 못하시는 어르신들께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해드리고 있다.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들 부부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도 제때 올리지 못했지만 항상 본인보다 이웃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했다.

박씨는 결혼 전 97년 근무하던 미용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꽃동네와 지역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미용 봉사를 시작했으며 그때 한 어르신이 “이곳까지 찾아줘서 정말 고맙고 잘라준 머리가 너무 맘에 든다”는 말에 감동받아 “나의 작은 노력이 상대방에게 필요한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며 봉사활동을 중단하게 된 박씨는 10년 지인의 추천으로 노숙자를 위한 대구의 한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를 다시 시작했으며 가족이 함께하면 의미가 더 클 것 같다는 박씨의 생각에 2013년부터 남편, 자녀와 함께 봉사를 해오고 있다.

하 상사는 “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부족하나마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부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계룡 김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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