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 `천안 낙점'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 `천안 낙점'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9.05.16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축구협회 선정 … 경북 상주시 2·경주시 3순위
접근성·우수한 인프라 여건 등 타 지자체 압도 분석
10년간 2조8000억 생산유발 등 경제 파급효과 커
입장면 가산리 33만㎡ 부지에 2023년 완공 예정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축구종합센터 예정 부지 일대 모습.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축구종합센터 예정 부지 일대 모습.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를 대체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충남 천안시가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조현재 축구협회부회장)를 열고 2차 심사를 통과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중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천안시를 선정했다. 2, 3순위는 경북 상주시와 경주시다.

조현재 부지선정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토지 가격, 접근성, 개발 용이성, 위해 시설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재정 및 행정 지원 내용 등을 검토한 결과 천안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천안시는 매매방식을 제안했다”며 “시비, 도비 등의 재정적 지원으로 축구협회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의 지원 규모는 약 400~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지 선정위 발표 후 구본영 천안시장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대략 15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비 200억, 도비 400억, 시비 400억~500억 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대상 부지 토지 소유주 80% 이상과 협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즉각 축구종합센터 건립 준비단을 구성해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체결하고, 토지 소유주와의 보상 협의를 시작으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1년 이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 예정일은 2023년 말이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33만㎡(10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구장을 합쳐 12개 면이 들어서고 풋살구장 4개 면과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들어선다.

또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규모의 숙소동과 200여 명의 상근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동도 건립된다.

축구협회 용역 결과 천안에 들어설 축구센터는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8000억원, 부가가치 1조4000억원, 고용유발효과 4만1885명 등 대규모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천안시가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뛰어난 접근성과 우수한 인프라 여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 관계자는 “새로 들어설 축구센터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 바로 옆”이라면서 “휴게소 옆에 간이 톨게이트를 만들어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탑승하면 광명역까지 20분이면 충분해 각급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의료 시설과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도 타 지자체를 앞섰던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는 선정 결과 발표 후 보도자료를 내고 “천안시가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67만 천안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협상 과정에서 천안시와 축구협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