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야”
“자살 예방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5.16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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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사회보장협의체 자살예방 협력체계 구축 세미나
이틀에 한명꼴 극단적 선택 … 40~50대 가장 많아

 

2017년 기준 청주시의 자살 사망자수는 203명으로 한 달에 16.9명, 이틀에 1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6일 청주의료원 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청주시 자살예방 협력체계 구축 세미나' 발제에서 이기풍 청주시흥덕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청주시 자살률은 10만명당 24명으로 충북 28.2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또 “청주는 여자가 자살시도는 많으나 자살로 인한 사망은 남자가 여자의 2배”라며 “40대와 50대의 자살사망자가 많고 70대, 60대, 30대, 20대, 10대 순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사망 원인으로는 “목맴이 가장 많았으며 가스중독, 추락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자살예방은 이제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생명존중 인식개선과 보건의료영역을 비롯한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윤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빈곤과 자살과 학대는 되물림이 되고 있는 사회문제로 연속선상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지역사회가 주체적으로 관여해 자살예방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흥 충북재가노인복지협회장은 “마을 내 사정을 잘 아는 통장, 이장, 반장, 부녀회장, 노인회장 등을 생명지킴이로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며 “자발적 공동체 실현을 위한 중장기 지원으로 지역단위 돌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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