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스 살포하겠다” 협박글 게시...청주공항 對테러기관 출동 소동
“독가스 살포하겠다” 협박글 게시...청주공항 對테러기관 출동 소동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5.15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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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VOC) 코너에 `독가스 살포' 협박 글이 게시돼 청주국제공항에 대(對)테러 관계기관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경찰-청주공항 간 핫라인을 통해 비상 상황이 접수됐다. 10분 전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온 데 따른 조치다.

영어로 쓰인 게시글엔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 있는 공항인지 특정하지 않은 탓에 청주를 비롯해 전국 공항에는 비상이 걸렸다.

우선 당장 신고를 접한 청주 청원경찰서는 경비·형사 인력과 112타격대 등 경력 30여명을 현장에 급파, 테러 예방 활동을 펼쳤다. 국정원과 기무사, 군 EOD 등 대테러 관계기관에서도 공항에 나와 정밀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1시간가량 이뤄진 수색 결과, 별다른 테러 용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청원경찰서 관계자는 “청주공항 시설 안팎을 면밀히 살펴봤지만, 위험이 될 만한 요소는 나오지 않았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최소 경력을 배치하는 준비 태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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