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이 필요할 때 가야 할 곳은
문제해결이 필요할 때 가야 할 곳은
  • 티안 라폼므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작가
  • 승인 2019.05.15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술산책
티안 라폼므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작가
티안 라폼므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작가

 

5G 시대의 활용기술, 4차산업 혁명, 인공지능, 그리고 자율자동차. 이런 이야기를 우리 미술관에서 하면 모두가 의아해한다.

2년 전인 2017년에 `4차산업혁명시대의 예술포럼'이 라폼므현대미술관에서 2차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현재도 정기적으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미술관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말을 한다.

예술작품은 기본적으로 그 시대의 이야기와 철학, 생각과 인식 그리고 기술 등을 담고 있다. 또 그러한 작품들만 살아남아서 현재 전 세계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2019년을 살아가면서 고흐나 모네와 같은 고전의 작품을 보고 감동받고 힐링하는 것도 좋지만 고흐나 모네가 고민하고 해결하고 싶어 했던 19세기 그 지역 문제를 우리가 고민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2019년 지금 우리 시대, 우리 사회, 우리가 해결해야 할 많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예술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의 미술관은 작품관람과 강연, 토론과 콘서트 등을 통해 지금의 생각을 나누는 곳이며 5G 기술과 4차산업 혁명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곳이어야 한다.

우리들의 하루 일상은 매번 새롭게 생겨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필자 역시 20대 후반 직장을 다니던 시절, 부서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면 전시회장이나 미술관 그리고 도서관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문제해결의 방법을 고민하곤 했다.

특히 미술관의 경우에는 다른 건물들과 달리 높은 층고로 인해 공간이 주는 넓은 해방감과 사고의 자유로움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미술작품은 일반 관람객에게는 일정 수준의 노력이 필요한 불편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을 자주가 봐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생각의 방식을 알려주고 생각의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하나의 작품이 나오기까지 작가는 수많은 질문과 대답 사이에서 고민과 사유 끝에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작가 본인만의 질문과 답변이 아닌 지금 시대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질문과 답변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술관에서 예술작품들을 본다는 것은 이러한 작가들의 세상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 들어 있으며 고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나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면 늘 지역의 미술관, 대안공간 전시장 등을 다니며 여러 작가의 현대예술작품을 통해 실마리를 찾곤 한다.

5G 기술활용, ICT 기술, 인공지능, 그리고 자율자동차를 활용하기 위한 문제해결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미술관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