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자 유해찾기, 해외 거주 참전용사에게 길을 찾다
6·25전사자 유해찾기, 해외 거주 참전용사에게 길을 찾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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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뉴욕·워싱턴서 증언청취회
130여명에게 유해소재 증언 확보…유가족 DNA 채취



국방부가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미국 거주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증언 확보에 나선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15일과 18일(이상 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증언청취회를 연다.



현재 미국 동부지역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30여명이 증언청취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전용사 유가족 대상으로 유전자 DNA 샘플채취도 함께 진행한다.



증언청취회는 참전용사들의 전투경험과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증언을 영상과 문서로 기록하는 것으로, 국유단이 발굴지역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국유단은 지난 2017년부터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200여건의 전투기록과 유해소재에 대한 증언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증언청취회에서는 6·25전쟁 당시 미 7사단 카투사에서 복무한 허문석(85)옹으로부터 철원 포크찹고지 전투 당시 미군 방어진지 요도와 미수습 전사자들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동식 국유단 분석관은 "해외거주 참전용사들도 대다수가 고령이지만 전우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의 증언이 유해발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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