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대표 청주 방문 민노총·민중당 “해체하라” 시위
황교안 한국당 대표 청주 방문 민노총·민중당 “해체하라” 시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5.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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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쟁 대장정' 8일차 일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지도부가 14일 충북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청주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협의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민생투쟁 대장정' 8일차 일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지도부가 14일 충북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청주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협의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전국 민생투어 일정으로 청주를 방문한 가운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민중당 충북도당 관계자들이 한국당 해체 등을 촉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청주 상당구의 한 커피숍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위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노총 충북본부와 민중당 충북도당 관계자 30여명이 황 대표가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커피숍 앞에 모여 황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자리를 떠날 것을 요구하는 한국당 충북도당 일부 당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커피숍 앞 도로에 누워 `적폐를 청산하라', `황교안은 물러가라', `막말 정치 끝장내자', `5·18 망언 한국당 해체하라' 등을 외쳤다.

한국당은 시위가 거세지자 간담회 장소를 충북도당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만일의 불상사를 대비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황 대표를 간담회 장소로 안내하기로 했다. 이후 황 대표가 현장에 나타나자 민노총 충북본부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황 대표는 간담회 장소에 무사히 들어갔다. 간담회는 50분만에 끝났다.

민노총 충북본부 관계자 등은 간담회가 열리는 동안 커피숍 앞에서 계속 시위를 벌였고 황 대표가 자리를 떠난 뒤 자진 해산했다.

지난 13일 오후 충주 어린이 보호시설인 진여원을 방문한 황 대표는 동량면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이날 제천으로 이동,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어 청주를 방문해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를 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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