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충주읍성 복원 적극 나서야”
“충주시, 충주읍성 복원 적극 나서야”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5.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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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교육청 부지 문화재 시굴조사서 관련 유물 출토
조중근 의원 “시, 사업 등한시” … 추가 정밀발굴 촉구

 

충주시가 충주읍성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충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조중근 의원(사 선거구·사진)은 제234회 임시회 사전발언에서 “충주읍성 복원사업이 정체돼 있다며 충주시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옛 교육청 부지에서 `충주읍성광장 및 주차장 조성부지 내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 보고가 있었다.

시굴조사 결과 조사지역에서는 건물지와 관련된 담장시설과 적심, 석렬유구와 수혈유구, 연못과 관련된 뻘층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현 관아공원 건물과 함께 연당에 대한 추가 정밀 발굴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교육청 부지를 일단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주차장으로 활용한 뒤 추후 읍성을 복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은 충주시가 공모사업에만 치중해 오래전부터 숙원사업으로 논의되어 온 충주읍성 복원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정밀발굴조사 당위성을 높일 수 있는 제안도 내놨다. 1912년에 작성된 충주시구개정도와 현재의 지도를 포개보면 당시 충주읍성 내 연당의 위치와 그 안에 있던 석가선의 규모 등을 정확히 확인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중근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이라는 필요성도 인정하지만 우리 스스로를 파괴한다면 미래의 희망은 없어질 것”이라며 “충주시는 우선순위를 어디에 둬야 할 지 의회와 함께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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