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나경원, 상견례 사흘 만에 '짜장면 만찬'…소통 기대
이인영-나경원, 상견례 사흘 만에 '짜장면 만찬'…소통 기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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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저녁식사
별다른 합의 없었지만…소통 활성화 기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첫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 원내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배석자 없이 저녁을 함께 하며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회동에서 양측은 선거제·검찰개혁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따른 국회 파행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5대 중점 정책특위 연석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일 저녁에 이 원내대표를 만났다"며 "중식집에서 짜장면 사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이 원내대표의 취임 인사를 받은 자리에서 "제가 그동안 형님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는 동생 오셨다.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1963년생, 이 원내대표는 1964년생으로 나 원내대표가 한 살 많다.



양당 원내대표가 첫 상견례 뒤 사흘 만에 만찬 회동까지 갖는 등 소통에 속도를 내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앞으로 보다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 섞인 관측도 나온다.



실제 이 원내대표는 '강성의 원칙주의자'란 이미지와 달리 최근 비교적 온화한 메시지로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로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번 주 안에 국회 정상화를 하고 시정연설을 듣고 추경(추가경정예산)과 민생 법안을 본격적으로 국회가 다룰 수 있게 (한국당이) 전향적으로 임해줄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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