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김종원씨
제8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김종원씨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5.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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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모아 월 30만원씩 총 1600만원 기부… 22일 음성품바축제서 시상

 

음성 꽃동네 설립 모태가 된 거지성자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는 제8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김종원씨(81·서울·사진)가 선정됐다.

김종원 씨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재활용품을 팔아서 모은 돈과 자신의 생활비 일부를 보태 매월 30만원씩 총 1600여 만원을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해왔다.

김 씨는 한때는 술을 좋아해 방탕한 생활을 보냈으나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을 알게 된 후 지난날의 잘못된 삶을 크게 반성하고 폐박스 등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이웃 주민들은 처음에는 단지 `박스 줍는 어르신' 정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가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터는 빈 박스나 재활용품을 먼저 내어주고 있다.

김종원 씨는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일깨움을 늦게나마 깨닫고 이웃을 위한 일을 시작하면서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의 삶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이 일을 계속 할 계획이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제20회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 거행된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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