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뚝' … 연립·다세대 `직격탄'
아파트 가격 `뚝' … 연립·다세대 `직격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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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작년 4분기 하락 전환 … 지방 중위 8900만원 조정
전용면적 84㎡ 2016년 이전 수준인 2억2100만원까지 ↓
첨부용.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에는 '급매' 안내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2019.03.29. /뉴시스
첨부용.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에는 '급매' 안내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2019.03.29. /뉴시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연립·다세대 매매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연립·다세대 거래 중위가격은 2016년 1억6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수도권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으로 전환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3분기에 연립·다세대 거래가격이 1억6000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하락하고 있다.

지방도 지난해 4분기 9915만원까지 상승한 중위가격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올해 2분기 8900만원으로 조정됐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2억7000만원에서 올해 2억2100만원으로 떨어졌다. 2억3400만원을 기록했던 2016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전용 59㎡는 지난해 1억5900만원을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 1억4500만원으로 떨어졌고, 전용 49㎡는 지난해 1억4700만원에서 올해 1억3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건설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연립·다세대의 공급이 늘어나고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연립·다세대의 거래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시장의 안정된 흐름이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연립·다세대의 매매가격 안정세와 하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 매니저는 “다만 향후 서울 도심의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을 활성화하는 등 규제완화로 정부 정책이 전환될 경우 개발 차익 목적의 투자 수요가 유입돼 가격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연립·다세대는 정책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도별 연립·다세대 실거래 매매 중간가격은 올해 서울이 2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가 2억1600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지난해 대비 3350만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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