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뇌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신약 임상 시작
소뇌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신약 임상 시작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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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세포치료센터
빠르면 2020년 임상2상 수행

칠곡경북대병원 세포치료센터는 희귀 난치질환인 소뇌실조증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신약을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했다고 9일 밝혔다.

병원 측은 고판우·이호원 교수를 주축으로 한 임상연구팀이 그동안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코아스템(대표 김경숙)과 공동으로 소뇌실조증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소뇌실조증'은 소뇌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보행 이상, 언어장애, 소변조절 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2016년 11월 보건복지부의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분야 첨단 의료기술개발사업'의 최종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후 임상, 기초, 상용화 연구를 동시에 수행해 지난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임상연구에 앞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응급임상 승인을 받고 지난달 18일 첫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응급임상 투여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 상반기에 연구자 주도 임상을 완료하고 진행 경과에 따라 임상2상으로 확대해 수행할 예정이다.

이호원 뇌신경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 경험이 있는 코아스템과 공동으로 진행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경북대병원은 2015년 12월 세포치료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루게릭병의 줄기세포치료제인 `뉴로나타-알주'의 치료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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