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종료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종료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9.05.1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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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진단 기자회견 … 한달간 1만3812명 참여
충청권 공조의지 높고 시민사회 연대 노력 평가
지방분권세종회의 결성 … 민간센터 설립 추진도
'대통령 세종집무실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이 1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원운동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이 1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원운동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태어난 세종시의 건설취지에 부합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공론장으로 시작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이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을 마치고 종료됐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은 1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원운동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청원운동에는 1만3812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시민추진단은 청원운동에 참여한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서명운동과 달리 인터넷을 사용해 SNS 계정에 입력하는 방식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현장에서 손쉽게 동참할 수 없는 구조 탓에 많은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20만을 넘는 청와대 청원 대부분은 사회적 공분이 크거나 정치적 논쟁이 첨예한 현안인 반면, 대통령 세종집무실 청원은 전국적인 쟁점 현안으로 부각되기보다는 세종시의 지역적 의제로 축소되는 경향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비록 청원 수에 충족되지는 않았지만 충청권 시·도지사의 면담에서 확인한 것처럼 충청권에서 단결과 공조의 의지는 높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는 충청권의 상생발전을 견인할 법적 지위와 역할에 태생적 한계가 있기에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추진단은 청원운동 평가를 통해 향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밀한 운동방식과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청원운동은 세종시 출범 이후 최초로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를 중심으로 436개 단체와 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상 최대의 시민추진단이 결성되어 활동했다고 평가했다. 청소년, 학부모 30여명의 참여로 결성된 청소년추진단(단장 김강산, 신경채)의 결성, 세종시닷컴(대표 임석권)과 세종맘카페(대표 정연숙)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 세종도시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 같은 공기관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시새마을회, 세종어린이집연합회 등 민간단체의 조직적 참여가 조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충청권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김정섭 공주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세종집무실 설치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등 대통령세종집무실 설치 필요성에 대해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내에 여론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청원운동 기간 중 정부가 장차관들의 서울 집무실을 연내에 폐지하기로 하는 등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실질적인 행정의 중심으로 정부세종청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또한 청원운동의 공동주최로 지방분권전국연대을 참여시키며 지방분권전국회의 출범식에 참여하는 등 시민사회 연대를 통해 전국적 의제로 확산시키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시민추진단은 향후 대한민국 국책도시로 태어난 세종시 의제를 전국적 의제로 확산시키고 연대하기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를 조만간 결성하고 세종시 및 세종시의회와 협력해 민간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의 선발대'가 아닌 `대한민국의 선발대'가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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