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걷다보면 봄내음 물씬
느릿느릿 걷다보면 봄내음 물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5.1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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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느림보유람길, 봄나들이 도보여행객 발길 유혹
4개 구간 36.1㎣ 순환코스 … 숙박·편의시설도 완비

단양느림보유람길이 봄나들이 도보여행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느림보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된 단양느림보길은 지난 2017년 각양각색으로 불리던 트래킹코스를 단양느림보길로 이름 붙이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행사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느림보유람길은 선암골생태유람길(1구간)과 방곡고개넘어길(2구간), 사인암숲소리길(3구간), 대강농촌풍경길(4구간)로 구성된 36.1㎣ 순환코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기 여행길로 떠나는 휴가지 10선에 선정된 바 있는 선암골생태유람길은 선암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평탄한 탐방로로 단양팔경 중 하나인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있어 매년 걷기 행사가 열릴 만큼 봄에 피는 야생화와 계곡이 빚어낸 한 폭의 풍경화로 촬영명소로도 손꼽힌다.

자연휴양림과 민박, 펜션, 오토캠핑장 등 다채로운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2구간인 방곡고개넘어길은 단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계곡길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도락산을 원경으로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3구간인 사인암숲소리길은 도락산과 황정산의 수려한 산악 풍광에 안겨 걷는 길로 아기가기한 산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직티리에서 빚재 정상에 이르는 오르막길은 하늘을 가릴 만큼 수풀이 우거져 흡사 원시림 속을 지나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고향을 걷는 대강농촌풍경길은 산악지역을 벗어나 남조선과 죽령천을 따라 걷는 길로 느림보유람길 중 가장 평탄한 길로 한적하고 고요한 시골 농촌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다.

느림보유람길의 가장 큰 매력은 계곡과 절벽을 나무다리로 이어 놓는 등 자연 훼손을 줄여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군 관계자는 “단양느림보길은 자연이 만들고 그린 하늘과 산수는 도보 여행자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단양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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