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골프대회 기권 사죄 "다시는 실수 안 하겠다"
장성규, 골프대회 기권 사죄 "다시는 실수 안 하겠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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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장성규(36)가 골프대회 기권을 사과했다.



장성규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밤 자정이 가까워서야 촬영 일정을 마치게 돼 부득이하게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된 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신중히 고민했다.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소속사에서 이미 입장을 표명해 반복하지 않겠다. 저 때문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은 분들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적었다.



"저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낀 KPGA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한 내용이었기에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한 저의 불찰이다. 대회에 못 나간다는 저를 참여시키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줬는데,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지 못했다. 이번 일로 인해 곤란한 일이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 대회 참여를 도와주기 위해 오전 일정을 오후로 미뤘는데 녹화 내내 저로 인해 불편했을 신규 프로그램의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큰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 현장의 갤러리를 비롯한 모든 분들 그리고 제가 끝까지 곁에 있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 심히 당황했을, 가까운 동생이자 존경하는 프로 이준석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사죄한다."



장성규는 "경기장을 나서면서 양해도 구했고 아무 문제 없이 다 해결하고 나온 줄 알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잘 정리하고 오지 못한 것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아직 미숙하고 새출발하는 시점에서 너무나 송구하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우게 됐다. 다시는 비슷한 실수 안 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죄 드린다.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모쪼록 저의 불가피했던 상황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들이 노하셨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줄이겠다. 부족한 장성규 올림"이라고 전했다.



장성규는 9일부터 인천 서구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KPGA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에 출전했다. 장성규는 이준석(31·호주)과 팀을 이뤄 김우현(28·바이네르)·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용대(40) 조와 경기를 진행했지만, 마지막홀을 앞두고 기권했다.



KPGA는 "골프 대회가 예능도 아니고 매우 불쾌하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소속사 JTBC콘텐트허브는 "대회 전 섭외를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씨의 방송 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섭외 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 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줘 참가할 수 있었다"며 "당일 대회 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됐고, 섭외 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했다.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후 나오게 됐다"고 해명했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1기 아나운서 특채로 합격했다. 지난달 9일 JTBC에 사직서를 제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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