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민의 발' 멈춰서나
청주 `시민의 발' 멈춰서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5.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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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 소속 4개사, 조합원 투표 결과 90% ↑ 찬성
오늘 전체회의서 파업여부 최종 결정 … 귀추 주목
시 “미참여 버스·전세버스 투입… 큰 혼란 없을 것”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 등 전국 버스업계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0일 열리는 버스노조 전체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9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노련)은 10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15일 예정된 파업의 시행 여부와 일정 등을 결정한다.

시는 빠르면 10일 저녁, 늦어도 오는 13일 최종 파업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버스업계의 파업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일 노련 소속 청주 4개 시내버스회사(동일운수·청신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조합원 투표 결과 90%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

찬반 투표를 진행한 부산, 울산, 광주, 충남 등에서도 파업이 가결됐고 9일 서울과 경기 등에서도 가결됐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업계 동향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버스업계의 파업이 현실화되고 운행이 중단되면 파업 미참여 회사 버스 추가 투입과 전세버스 등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에 파업 내용을 게시, 해당 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려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 4개 시내버스회사가 15일 파업에는 찬성했으나 10일 전체 회의에서 파업 여부가 결정된다”며 “파업 미참여 업체버스(동양교통·우진교통)와 전세버스, 공기관 보유 버스 등을 투입하면 우려 수준의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쟁의 신청 등 절차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들 버스업체가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이를 막거나 처분을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노련은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보전·인력충원·중앙정부 재정지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조정신청에는 청주를 비롯한 11개 지역 234개 사업장이 참여했고 차량 2만대, 인원은 4만1000여명에 달한다고 노련 측은 설명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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