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보일러 연료 LNG로 바꾼다
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보일러 연료 LNG로 바꾼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5.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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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집단에너지 설비 변경 사유서 산자부 제출
3천억 투입 2025년 시행 … 市 시기단축 지속 건의
변경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연간 70% 감축 전망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청주지역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자 현재 사용하는 열병합발전(CHP)과 보일러(PLB) 연료를 친환경 고효율 연료로 교체한다.

청주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가 청주지역의 안정적 열 공급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유류 집단에너지 설비(CHP, PLB)를 친환경 고효율 액화천연가스(LNG) 집단에너지 설비로 변경한다는 사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집단에너지사업법과 같은 법 시행규칙에 따른 청주 집단에너지사업 변경은 지역 미세먼지 줄이기 등을 위한 연료 교체와 기저열원 확보를 위한 설비 용량 증가다.

지역난방공사는 2017년 2월 CHP와 PLB 사용 연료로 각각 중유와 벙커C유·등유 허가를 받았고, 이번에 이들 집단에너지 설비를 모두 LNG로 바꾼다.

CHP 효율성에서도 기존 105Gcal/h에서 181Gcal/h로 76Gcal/h 높아진다.

지역난방공사는 CHP 용량 증가에 따라 허가를 취득한 뒤 설치하지 않았던 PLB의 허가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상시 안정적 열 공급을 위해 비상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축열조 1기를 증설한다.

지역난방공사의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은 분평·용암·복대·개신·강서·성화·동남지구와 LH충북지역본부 신사옥, 가경홍골지구 A1·A2블록 등이다.

지역난방공사는 3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이번 집단에너지사업의 변경 시기를 애초 2025년 12월로 잡았지만 청주시는 미세먼지 심각성 등을 들어 행정 처리 기간 단축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역난방공사에서 사업 시행 시기를 1년가량 앞당기겠다고 하지만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시민의 건강을 위해 변경 시기를 더 앞당기는 방안을 공사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지역난방공사가 사용하는 연료를 벙커C유 등에서 LNG로 바꾸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연간 335t에서 100t으로 70%(235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사업 변경과 관련한 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청주시는 `미세먼지·소각장 도시'의 오명을 벗고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5년까지 38% 줄인다는 목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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