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 오세요
詩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 오세요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5.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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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내일부터 나흘간 개최… 시인 정지용 기려
죽향초교·정지용 생가·문학관 등 즐길거리 풍성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

 

향수의 시인 정지용을 기리는 `詩끌벅적한 문학축제' 지용제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정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옥천 구읍 일원에서 열린다.

32회를 맞는 올해 지용제는 지용백일장, 국제문학포럼,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등 문학행사와 추억의 골목길 투어, 향수마차 같은 재미난 체험거리가 이어진다.

옥천군은 축제를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정 시인의 문학적 체취와 감성을 만날 수 있는 방문지를 추천했다.

먼저 들를 곳은 죽향초교 옛 교사다.

이곳은 정 시인의 어린 시절 아스라한 추억과 꿈이 살아 숨 쉬던 학교다. 이 건물은 3칸의 교실로 돼 있다.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 있어 근대 학교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3칸의 교실 중 첫 번째 칸에는 오래된 녹색 칠판과 나무로 만든 책상과 걸상 등 옛 모습을 그대로 연출해 놨다.

정 시인은 1910년 이 학교(당시 옥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해 1914년 졸업했다.

이어 가볼 곳은 실개천이 옆으로 흐르는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이다.

생가는 1996년 원형대로 복원했으며 초가와 사립문, 우물, 물레방아 등이 향수를 물씬 풍긴다.

사립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문학관이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정 시인의 밀랍인형이 긴 의자에 앉아 있다.

정 시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가 있다. 장계관광지다.

지용 생가에서 안내면 방향으로 10㎞정도를 가면 대청호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 장계관광지다.

이곳의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정 시인의 시문학세계를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5월 대한민국의 영원한 고향 옥천에서 지용제를 즐기고 정지용 시인의 문학세계를 찾아 향수 100리길을 달리면 하루 여행 코스로 최고”라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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