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추경, 5월 국회 꼭 통과해야…여야 만나 협조 구할 것"
홍남기 "추경, 5월 국회 꼭 통과해야…여야 만나 협조 구할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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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응 실기하면 민생경제 전반 어려움 가중"
"추경 심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마음 무거워"

"미중 무역협상 예의주시…국정과제 재차 점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미세먼지·민생 추경은 5월 국회 통과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경기 대응에 실기할 경우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특히 "추경 처리가 지연될수록 지진,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강원 지역과 고용·산업위기지역의 신속한 생계 안정과 지역 경기 회복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자로 4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데 추경 관련 심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며 "국회가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심의, 통과시켜 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저부터 여야 구분 없이 만나 국회 협조를 구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각 부처 장관님도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선언해 중국 증시가 급락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어제와 오늘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일 금융시장 개장 전인 오전 8시에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금융시장 영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의 경우 그 상황 전개에 따라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부처와 관계기관들은 긴밀한 공조 체제 하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적기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5월 10일이면 문재인 정부 출범 만 2년째 되는 날"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올 것이나 정부 정책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어느 정도 부합했는지가 최우선적인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스스로도 이러한 측면에서 그간의 정책 노력과 성과, 부족했던 점 등을 객관적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겠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이 향후 3년 간 국정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각 부처 장관님들은 소관 국정과제 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주고, 실행 가속화와 함께 새 과제 발굴에도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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