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졸 청년여성 정착 비율 `전국 최하위'
충북지역 대졸 청년여성 정착 비율 `전국 최하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5.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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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재단, 2019년 제1차 연구결과보고회
유정미 연구위원 “고용 여건 향상 … 산업구조 강화 시급”
류유선 연구위원 “좋은 일자리 기준에 맞는 정책 필요”
이남희 대표이사 “여성·가족 역량 강화 … 교육사업 추진”
충북여성재단이 주최한 '2019년 제1차 연구결과보고회'가 지난 3일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청년여성에게 기회의 평등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충북여성재단이 주최한 '2019년 제1차 연구결과보고회'가 지난 3일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청년여성에게 기회의 평등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충북지역 청년여성 대졸자의 정착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고용 여건은 나쁘지 않았지만 고용의 질에서 성별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돼 청년여성 고용을 위한 여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이남희)이 지난 3일 주최한 `2019년 제1차 연구결과보고회'에서 유정미 연구위원(충북여성재단)은 `충북 청년세대 일자리 진입과 정착의 성별격차'연구 발표에서 “신규 대졸자 청년 여성들이 충북지역 일자리 진입 및 정착 여건을 분석한 결과 청년여성 대졸자가 충북에 정착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유 연구위원은 또 “충북은 지역에 정착하는 신규 대졸자 성별 비율이 불균형한 지역”이라며 “청년 신규 대졸자의 취업률의 성별격차도 크게 나타났으며 고용의 질의 성별격차도 전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의 청년 고용 여건은 나쁘지 않지만 이는 남성의 고용 여건이 좋은 데 따른 것으로 청년여성의 고용 여건 향상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평등 충북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산업구조, 정책 대응을 강화하여 청년여성의 고용 여건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류유선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지역 여대생을 위한 좋은 일자리 정책방안 연구'에서 “여대생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이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연구위원은 “좋은 일자리의 조건으로 경제적 안정과 함께 일과 생활의 양립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역 기업의 젠더 감수성 지원 강화와 여대생의 `좋은 일자리'기준에 걸맞은 정책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남희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결과보고회는 `청년여성에게 기회의 평등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해 지역사회와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충북 맞춤형 성평등 정책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방향으로 토론 자리를 마련했다”며 “하반기 진행될 2차 연구결과보고회와 더불어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가족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연구와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제1차 연구결과보고회'는 `충북 청년세대 일자리 진입과 정착의 성별격차', `좋은(decent) 일자리에 대한 여대생의 인식:대전지역 사례' 발표 후 이현주 선임연구위원(충북여성재단)을 좌장으로 최은희 연구위원(충북연구원), 정수현 수석연구관(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신경아 교수(한림대학교 사회학과), 황태현 주임(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총무과)이 토론을 진행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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