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미세먼지 급상승 … 식물성 발원 먼지 탓
이틀새 미세먼지 급상승 … 식물성 발원 먼지 탓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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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기환경硏 관측 결과 TSP ↑
몽골 고비사막 발원 황사도 영향

이틀새 국내를 뒤덮은 미세먼지가 송홧가루 등 식물성 발원 먼지와 몽골발 황사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 관측 결과, 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식물성 발원 먼지 총량(TSP)이 급증하며 미세먼지(PM-10) 농도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상승시켰다.

전날 중국 화북지방에서 창출한 대륙성 고기압과 초속 4~7m의 강한 바람 영향으로 송홧가루와 버드나무 꽃가루가 대기를 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탓에 충북지역의 시간당 TSP가 250㎍/㎥, 미세먼지 농도가 150㎍/㎥, 초미세먼지 농도가 35㎍/㎥를 넘나들었다.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는 지난달 28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가 국내에서 관측되기도 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식물성 발원 먼지와 황사가 겹치면서 백령도, 강화도,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50~275㎍/㎥까지 치솟았다”며 “다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꽃가루와 황사먼지는 초미세먼지 농도에는 영향을 덜 미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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