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골프장 조성 `가속도'
수안보 골프장 조성 `가속도'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5.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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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설계 완료 후 환경영향평가·지구단위 변경승인 신청이르면 연내 착공 … 중부내륙鐵 개통 등 관광활성화 호재
충주 수안보에 골프장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충주시에 따르면 수안보 골프장은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측은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도 지구단위 변경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면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다음해 봄에는 본격적인 조성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안보 주민들의 입장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20여년 전 약속이 이제서야 지켜졌다며 고무적인 반응이다.

당초 이 부지는 골프장 개발 예정지였는데, 검토만 거치고 추진이 중단됐다. 지난 2003년에도 골프장 개발이 추진되다가 흐지부지됐다. 나머지 기간은 석산으로 이용돼 왔다.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이번 골프장 조성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골프장 조성이 추진되며 수안보 관광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부내륙선철도 건설 등 잇단 호재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천에서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철도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개통하면 수안보까지 시속 200㎞의 전동열차가 운행된다.

여기에 2020년 4월에는 100실 규모의 한화생명연수원도 문을 열 예정이고, 지난달 15일 첫삽을 뜬 중부권통합의학센터도 같은해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이런 호기속에 수안보 골프장은 침체된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사업자측이 주민과 관광객 등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나 복지시설을 지역사회에 기탁할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수안보 골프장은 수안보관광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골프장 이용객들의 숙박을 연계, 지역상권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민 신모씨는 “드디어 수안보에도 봄이 오는 것 같다”면서 “골프장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충주시와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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