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중국산'미세먼지가 창궐하면서 최근 3년 사이 공기청정기 광고가 무려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디어 데이터 기업 TNMS에 따르면, 지난달 공기청정기 광고는 총 1만3400건(지상파 2196·종편 685·PP 1만367·신문 131·잡지 21)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2017년 같은 달 2590건(지상파 517·종편 0·PP 1161·라디오 880·신문 22·잡지 10)에 불과했던 공기청정기 광고는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같은 기간 7847건(지상파 896·종편 711·PP 6027·라디오 144·신문 57·잡지 12)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전년에 한 건도 없었던 종합편성채널에서 공기청정기 광고가 시작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미세먼지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이 공기청정기 시장을 창출하고, 이는 새로운 광고 시장마저 형성한 셈이다.
TNMS 민경숙 대표는 “광고 집행 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소비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앞으로도 매년 공기청정기 광고 집행 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관련 광고주 수는 2017년 3월 13개에서 2018년 10개, 2019년 10개로 줄었다. 광고 브랜드 수도 2017년 3월 13개에서 2018년 12개, 2019년 10개로 감소했다. 그러나 각 사 광고 집행 수는 많이 증가했다.
/뉴시스
TNMS, 3월 1만3400건 집계 … 3년새 지상파·신문 등 5배 ↑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